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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전야
내일은 근로자의 날, 4일은 연차, 5일은 어린이날. 무려 5일간 회사에 나오지 않는다. 4일날 회사에 나올까 싶기도 했지만 팀원들 모두 연차라 마음 편히 쉬기로 했다. 5일이라는 기간이 시작할 때는 꽤나 길어보이지만 시간은 정말 금새 흐른다.
이번 연휴도 금방 지나갈 것 같다. 1일은 시연이 운동회 보러 가기로 했고, 2일에서 3일은 아마도 행신에서 있지 않을까 싶고, 3일날 집에 와서 청소하고 4일날 여자친구 저녁에 만나고 5일은 아마도 조카랑?
연휴에 책 정리 좀 하고 싶은데 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회사 프로젝트 관련 문서도 볼 게 많은데 말이지. 4일날 낮에 동네 도서관이나 갈까?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이랑 지인들도 좀 보고 싶었는데 어째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작년 여름 이후로 여유가 없는 상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 글 쓰는 연습
요샌 글을 잘 안 쓰다보니 홈피에 올리는 잡담도 잘 안 써진다. 역시 아무리 사소한 글이라도 계속 써야 는다. 가끔 일기도 다시 쓰면 좋겠다 싶은데 늘 그렇듯 생각만이다.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이렇게 얘기한 고흐 아자씨처럼 나도 꾸준히 홈피에 잡담을 올려야겠다. =.=
* 열받음
글을 쓰는 중에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떴다. '획일적 초중고 교육과정 55년만에 허문다'가 기사 제목이고, 내용은 학교장 재량으로 특정 교과의 수업시간을 일정 범위 내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된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고방식이 삐딱해서 그런지 '국영수' 수업 비중을 높이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국영수 수업.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관심 분야에 대해 폭넓게 가르치는 게 맞지 않나?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근데 저 기사 제목에 '획일적'이란 말을 붙인 사람은 과연 누굴까. 획일적이란 부정적인 어휘를 제목에 붙이는 센스라니. 저 기사가 아마 연합뉴스 기사였지.. :(
* 클림트 전시회
저번에 클림트 전시회 얘기 썼다가 방문자가 폭주해서 무척 놀랐던 일이 있다. 클림트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 역시 여전히 많다. 이렇게나 당황스런 클림트의 인기라니. 클림트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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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구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 아무래도 런닝머신은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 제외하고 이클립스나 일립틱스 같은 기구를 살까 싶다. 대략 가격은 30만원 후반 정도면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고민 시작. 30만원 후반이면 대충 9개월 가량 헬스 클럽을 다닐 수 있다. 그러니까 운동 기구를 사서 9개월 이상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본전을 뽑는다는 얘기다.
운동 기구를 산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말린다. 운동 기구 문의하는 게시물에 대한 댓글도 대부분 그렇고. 그니까 의지가 없으면 3개월 내에 빨래 걸이가 된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고 내가 우려하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장점이 존재한다. 우선 운동 시간의 제약이 없고, 헬스 클럽 오가는 시간이 없는 것도 좋다. 회사 근처 헬스 클럽은 갔다 오려면 최소 20분은 잡아야 하니까 말이다.
하긴 저런 장점이 있어도 운동 기구 구입은 결국 의지의 문제다. 술 먹고 나서 시간이 이르다 싶으면 종로나 신촌, 공덕에서 걸어가고 운동 부족이란 생각이 들면 종종 14층까지 걸어가는데 이런 걸 보면 최소한의 의지는 있는 게 아닐까?
지를까 말까. 고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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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 04. 09. Lumix LX2, F5.6 1/250, ISO100,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근처, resize only |
봄꽃이 한창이다. 섬진강의 매화는 끝물이었지만 비 오기 전에 봐서 다행이었고, 에버랜드의 봄꽃은 아직 이르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동네 옆(!)산의 개나리꽃이 만발해서 창밖 풍경이 살갑게 느껴진다. 섬진강 자락에서 구한 천리향은 일주일쯤 꽃이 피어 있더라. 꽃이 피었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내년에도 꽃이 피려나? 나름 무럭무럭 잘 크던데 말이지.
이번 주에는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니 어딘가 벚꽃을 보러 가야 할 것 같고, 다음 주에는 창덕궁에 핀 봄꽃을 보러 갈 예정이다. 창덕궁은 어쩐지 스산한 날에만 다녀왔더랬는데 다음 주에 비 소식이 없으면 좋겠다.
한식날 오촌 아저씨 댁에서 본 목련도 꽤나 예뻤다. 이래저래 올해는 꽃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
'꽃을 던지고 싶다'는 인사동에 있는 찻집 이름인데 들어가면 온통 말린 꽃만 있었더랬다(언젠가 이 얘기를 했던 기억이). 말린 꽃을 던지면 다 부서지는데 말이지. =.=
아침에 출근하면서 회사 근처 길가에 어떤 꽃이 피어있나 보는 것도 은근 즐거운데, 개나리는 이미 활짝 피었고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이제 진달래가 필 준비를 하고 있더라.
지난 주까지는 날씨가 쌀쌀해서 꽃이 피다 말았는데 이번 주는 날이 워낙 좋아서 그동안 움츠렸던 꽃들이 다 만개할 것 같다.
봄의 생명력이란 정말 신비롭다. 겨우내 앙상했던 마른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움트고 있는 걸 보노라면 희망이 샘솟는 듯한 기분이 든다. 좌절금지를 자연이 몸소 보여준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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