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소설의 속도감으로 살 수 있다면 -

written on 09/06/01 23:59 | 7 살아가는 이야기 | by 상철
2009. 05. 03. Lumix LX2, F2.8 1/2, ISO100, resize & sharpen, 강화도 해안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뛰어』라는 소설을 읽었다. 이 작가의 소설은 두 번째 읽는다. 지난 번에 읽은 책은 이라부라는 괴짜 의사가 주인공인 『공중 그네』라는 소설이었는데 유명세와 지인들의 추천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스런 소설이었다. 아무래도 단편소설과 친하지 않은 개인적 성향 탓이 크지 않을까 싶다.

『공중 그네』는 연작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각 단편소설 사이에 연결고리가 미약하기 때문에 그냥 단편소설이라고 보는게 오히려 타당할 것 같다. 역시 난 단편소설의 호흡과는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할까. 가끔 마음에 드는 단편소설도 있긴 하지만 그런 단편소설을 만나는 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에 읽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은 꽤 괜찮은 발견이었다. 마치 초창기 시절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을 만난 듯한 반가움이었으니까. 허나 김소진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오호통재라.

하긴 『자전거 도둑』이나 『원미동 사람들』은 연작소설의 범주에 더 가까운 것 같긴 하다. (연작이나 단편이나 비슷하지 않겠냐고 주장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는 연작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쩐지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성이 느껴진달까)

각설하고, 이 글의 나머지 부분은 『남쪽으로 뛰어』라는 소설의 내용이 누설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그게 두려운 사람은 이 잡담을 이쯤에서 접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사실을 통고하고 싶다. ^^a

『남쪽으로 뛰어』의 주인공은 지로다. 아나키스트인, 국민연금 따위는 낼 수 없다는 천방지축 문제 아빠를 둔 고민 많은 소년이다. 하지만 녀석도 세상을 살아보면 알겠지만 (소설 후반부에 가면 어렴풋이 문제 아빠를 이해하게 되지만) 국민연금 내기 정말 싫다. 예전에 호주로 이민가던 친구녀석이 국민연금 환급받았다면서 자랑하던 걸 보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돌려받고 싶은 마음에 이민 가고 싶더라. =.=

어쨌거나 지로는 어린 나이에 고생이 참 많다. 늘상 공무원들과 싸우는 아빠, 유부남과 결혼한다는 큰 누나, 친구 때문에 애매하게 꼬여서 함께 괴롭힘들 당하게 된 중학생 선배와의 갈등. 게다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서야 알게 된 출생의 비밀! 이 정도도 충분하지 않았는지 지로는 우발적인 혹은 고의적인 살인사건까지 목격(?)하게 된다. 정말 감당하기 힘든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나 같으면 저 중에 1/3만 있어도 오만상 찌푸리며 다닐 것 같다. 뭐 내 어릴 적 삶도 만만하지는 않았다. 1/3 정도는 가뿐히 넘었을 거 같단 생각도 어렴풋하게 드는 것도 같다. 알고 보면 난 나름 잘 큰 거라니까. 하하. (죄송합니다. 병원 다녀온 후유증이 아직 낫질 않아서요. 약 먹을 시간이 지났나봐요. 약 먹고 다시 쓸게요. =.=)

하지만 시간이 모든 상처를 치유해준다고 하던가. 지로네 가족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큰 누나만 빼놓고 소설 제목대로 겁나 먼 남쪽 나라로 떠난다. 오키나와 보다도 아래 있는 섬으로 말이다. 그곳에서도 나름 여러 사건을 겪지만 지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말썽쟁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성숙하게 된다. 뭐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사실 줄거리를 얘기하려고 이렇게 길게 글을 쓴 건 아니다. 소설을 읽다보니 소설의 속도감으로 살 수 있다면 그게 좋은 걸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다. 우리가 처한 많은 상황들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늘 많은 고민을 앉고 살아간다. 그런 고민들이란 게 그저 며칠만에 뚝딱하고 사라지는 고민들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고민들은 어느새 사라진다. 너무도 쉽게 말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소설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내 친구들, 지인들의 고민은 어느샌가 사라진다. 환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의 세계인데 왜 그들의 고민은 그렇게나 빨리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까? 그건 아마도 내가 살아가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가진 시계는 다른 사람의 시계와 다른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얘기한다. 내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다른 사람들은 내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알고보면 그렇게 말하는 나 역시 다른 사람의 힘듦에 대해서는 무디다.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시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린다. 나의 시간과 타인의 시간은 항상(!)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덧붙임) 근데 사실 이런 글을 쓰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제목도 그래서 글 내용이랑 완전 맞지 않는다. 이런 젠*. 글은 씌여지기 시작하면 자기의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원래 쓰려고 의도했던 글은 <코렐라인>이란 영화를 바탕으로 나중에 쓰도록 해야겠다. 근데 과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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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뜨다

written on 09/05/22 17:24 | 7 살아가는 이야기 | by 상철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 천불암(千佛岩), 1738년, 지본담채, 32.3 x 57.7 cm, 간송미술관 소장
비상업적인 사용입니다만, 문제가 있을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일찍 잠이 깼다. 보통 일찍 깨더라도 이부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잠이 다시 들곤 하는데 오늘은 그냥 일어나고 싶더라. 어젯밤에 세탁기에 돌려놓은 빨래 널어놓으니 잠이 확 달아났다. 덕분에 길고 긴 아침을 보냈다.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 밥도 하고 - 이번에는 무려 잡곡밥을 했다! - 주중에 쌓인 재활용품 분리수거도 하고, 욕실 정리도 간단하게나마 하고, 약 먹기 위해 간단한 아침식사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등등.

암튼 주말에 해야할 살림은 대부분 다 처리했다. 마음이 이렇게 한갓지다니!

이제 조금 있으면 여친이랑 간송미술관에 놀러간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간송미술관에서는 매년 5월과 10월 무료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겸재 정선 화파전이고 전시일은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그럼 이제 나가야지!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1. 가서 보니 관람시간은 오후 18시까지더라. 겸제 정선의 작품이 매우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작년 10월보다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나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층에는 줄 입구 설명이 명확하지 않아서 줄이 엉키는 바람에 관람시간이 오래걸리긴 하더라.

PS 2. 간송미술관 관람 후에는 근처에 유명한 돼지불고기 백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돼지불고기 백반이랑 주물럭을 시켜서 먹었는데 음식도 맛있고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더라. 다음 간송미술관 전시때는 유명하다는 돈가스집을 가봐야지.

PS 3.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던 심우정을 들렀다. 고즈넉하니 좋더라. 그다지 친절한 위치에 있지 않은 곳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더라. 대부분 간송미술관을 들렀다 오는 사람들 같았다.

PS 4. 저녁에는 유준상, 엄기준 주연의 뮤지컬 <삼총사>를 관람했다. 매우 즐겁게 봤다. 유준상은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엄기준도 주눅들지 않고 배역을 잘 소화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연기, 노래 모두 훌륭했다. 한동안 대극장 뮤지컬에 실망을 좀 했더랬는데 이번에 완전 회복됐다. S석 2층에서 봐서 배우들 얼굴이 잘 안 보이는 바람이 좀 아쉽긴 했지만 말이지.

PS 5.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란 단편 작품이 생각나는 하루다. 물론 김첨지는 나중에 가서야 운명의 장난을 알게 되는 반면, 난 아침부터 비보를 들은 게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휴.

PS 6. 고인이 인간으로서 과오는 어느 정도 있었겠지만 심정적으로는 난 언제나 그분의 편이었다. 부디 이제 마음의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에 쓰고
2009년 5월 23일 밤에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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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나들이 - 드디어, 『풍장의 교실』 !!!

written on 09/05/21 19:40 | 1 책 | by 상철


야마다 에이미, 『풍장의 교실』 (민음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2592

드디어 야마다 에이미의 『풍장의 교실』이 재간되었습니다. 구하기가 너무나 힘든 책이었기에 반가움도 더욱 클 것 같습니다. 야마다 에이미씨의 초기작 세 편을 모은 책인데 재기발랄한 강렬한 아이의 시선이 섞인 문체 덕분에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강렬한 인상 덕분에 독서의 기회를 뒤로 미루게 되었더랬죠. ^^) 이제 재간이 되었으니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호시노 유키노부, 『2001 야화』 1/2/3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92589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이 없습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만화인데 유명한 만화이다 보니 오래전에 해적판으로 들어온 적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요. 결국 이번에 정식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정식 출판이 되니 신문지상에서 기사까지 내주더군요. *_* 출판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개 문구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SF만화의 걸작, 25년만에 정식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밀도 있는 연출,
장대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리얼리티 넘치는 구성으로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하드 SF의 고전!


로버트 하인라인, 『므두셀라의 아이들』 (오멜라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4010

로버트 하인라인의 책이 또 나왔네요. 달에서의 혁명 얘기를 다루었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었건만 오멜라스에서는 22세기를 배경으로 한 미래사 시리즈가 한 권 나왔습니다. 과학소설 팬들은 요새 나가는 돈 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겠네요~ ^^; 이 소설은 한 재단에서 비밀스럽게 추구하던 장수유전자를 보유한 인류가 탄생하고, 이들의 존재가 밝혀지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과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개척을 떠나는 소설의 형식을 띠지 않나 싶습니다. 흥미로은 서사구조를 가질 것 같네요. ^^

어슐러 K. 르귄, 『날고양이들』 (봄나무)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26420

어슐러 르귄 여사의 동화책입니다. 소개할만한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르귄 여사님에 대한 팬심에서 그냥 소개해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 클릭해보세요. ^^; 아참 예전에 『날개 달린 고양이』 1/2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완간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에밀 졸라, 『테레즈 라캥』 (문학동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799

처음 번역된 책은 당연히 아닙니다. 요즘 영화 박쥐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해서 주목을 다시 받고 있는 소설이지요. 그런 언급과는 무관하게 언젠가는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을 지 소설만 읽을 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소설은 읽어보게 될 것 같네요. :)

존 가드너, 『그렌델』 (웅진씽크빅)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3685

개인적으로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좋아라하는 편입니다. 이 작품은 고대 영어로 쓰인 최초의 영웅 서사시 <베어울프>를 다시 쓴 작품입니다. 베어울프의 관점이 아니라 베어울프가 죽인 괴물 그렌델의 관점에서 쓴 작품이니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책소개에 따르면 '인간들의 삶에 속하고 싶어 하지만 결코 그럴 수가 없는 저주받은 종족인 그렌델은 동물이되 동물이 아니며,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경계에 있는 자이자 '가장자리를 걷는자'이다. 존 가드너는 그렌델이 처한 상황이 인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암시하면서 '인간' 혹은 '인간성'이란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이런 작품 꽤나 관심 가요~

이응준, 『국가의 사생활』 (민음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2568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응준의 소설이지만 제목과 표지가 심히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소개하지 않을까 하다가 책 내용을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 소설의 내용은 멀지 않은 미래에 북한을 흡수통일한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통일이라는 것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언젠가는 접할 실상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먼저 접해보는 것도 의미있을테고요!

우디 앨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웅진닷컴)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4819

한때는 영화배우로 유명했고 이제는 감독으로 더욱 유명한 우디 앨런의 단편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도 12번이나 노미네이트된 인물이죠. 우디 앨련은 알면 알수록 다재다능한 인물이랍니다. 각설하고 책 소개 옮기겠습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위트와 독설이 가득한가봅니다. 하하.

이 책에서 우디 앨런은 모든 예술적 장르에 대한 탐구 정신과 패러디 기법, 자전적 성찰 등을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적 유희를 발산한다. 음식에 관한 단상을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패러디하고, 사람들의 속물근성을 풍자해 웃음 뒤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만드는 등 재기 발랄한 위트와 독설이 가득하다.

특히 사교육 문제나 인터넷 경매 등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는 소재를 다룬 단편들에는 사회 평등과 인간에 대한 존중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우디 앨런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그의 글에 비친 우리의 삶은 우스꽝스럽고 비통하지만 한편 따뜻하다.


예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쓰레기같은 세상』이라는 작품도 출간이 된 적이 있었는데 절판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 아직 구하시지 못하셨다면 이 책으로 위안을 좀 삼으시길 바랍니다. :)

미루야마 겐지, 『해와 달과 칼』 상/하 (학고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0901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091X

열과 성의를 다해 글을 쓰는 작가 미루야마 겐지의 장편 역사소설입니다. 구상에만 20년이 걸렸다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원고료만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며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사는 작가로 유명하죠. 작가정신이 투철한 사람인데 이런 작가가 구상에만 20년을 걸쳐서 쓴 소설이라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가지지 않을 수가 없네요. 작가가 본 그림 '일월산수도병풍'을 보며 떠올린 상상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소설이랍니다.

참고로 작가의 작품을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시라면 문체가 매우 특이하니 직접 서점에 가서 읽어보신 후 구입을 결정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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