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성당으로 식장을 잡은 얘기만 했는데요, 그후에 일어났던 소소한 일에 대해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번 글에도 언급했지만 성당에서 결혼할 경우 몇몇 불합리한 점들이 있는데 식당 선택의 자유가 없고, 본식 촬영 업체 역시 지정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대방성당의 경우, 타 출장부페 또는 타 식당과 연계해서 부페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는 부페라고 합니다.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식재료를 좀 더 안전한 걸 쓰지 않을까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하튼 실제 어떻게 부페가 차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친이랑 부페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일 비싼 차림상으로 먹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난하더라고요. (비싸다고 했지만 부페 선택이 두 가지 밖에 안 된답니다) 과일이나 떡, 이런 것들이 맛이 좋았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식재료는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샐러드쪽이 신선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 잡채나 탕수육 같은 메뉴가 불만족스러웠고, 직접 구워주는 LA갈비도 좀 질기더라고요. (소고기는 호주산 쓴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국물로 먹을 만한 게 별로 없습니다. 물론 잔치국수는 있긴 하지만요. 어르신들은 드실만한 게 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메뉴를 조정할 수 있냐고 담당하시는 분한테 물어봤더니 그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맛 없던 메뉴 얘기해줬으니 그때까지 좀 신경을 써주길 바랄 뿐이죠. -_-
음료수와 술은 따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대신 술 종류는 탁자 위에 세팅은 되지 않고 직접 가져다 드셔야 하는 시스템이고요. 담당자 말로는 아이들은 대부분 식권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나중에 계약할 때 다시 한 번 확답을 들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이 요금이란 것 자체가 없거든요. ^^;
시설은 매우 깨끗합니다. 공사 끝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아마 6월 정도부터 사용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11월에도 깨끗함이 유지되겠지요. :)
참! 성당 부지 내부에 커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주중에는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커피도 팝니다. 바로 앞에 의자가 놓여 있어서 앉아서 드시면 되고요. :) 혹시나 성당 미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거기 앉아서 쉬시면 될 것 같네요. 식사부터 하실 분들은 식사부터 하셔도 되고요. ^^; 그날 미사 보시는 신부님이 같은 성당 다닌 선배형이라 되도록이면 짧게 끝내달라고 할 예정입니다만. 하긴 미사는 짧아도 30~40분은 걸리죠. 하하. 암튼 성당 부지 내부는 잘 꾸며져 있습니다. :)
미사를 보는 성당 실내도 마음에 듭니다. 중림동 성당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요. ^^
주차장은 지하에 공간 있으면 들여보내준다고 얘기하더라고요. 11시 타임이라 잇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원래는 지정된 주차대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뭐 성당 주차장은 그렇고요,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있고, 주말에는 지방병무청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성당이 지방병무청이랑 가깝거든요. 그리고 큰 길 말고 근처 골목에 차 대놓아도 무방하다고 성당 직원분이 얘기해주시더라고요. 확인해본 결과 골목이 나름 넓은 편이라 그래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음 얘기는 본식 촬영 문제인데요, 성당은 원래 본식 촬영업체를 지정합니다. 제단이라고 신부님 계신 곳은 아무나 올라가면 안 되거든요. 뭐 성당의 전통이니 이건 이해해야죠. 대방성당의 경우 이 업체가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 어쩌구 할 게 없더라고요. -_-
본식 촬영과 스튜디오 촬영을 분리해서 다른 업체랑 계약하면 돈이 좀 들기 때문에 이 부분은 중요한데, 좀 아쉽더라고요. 하셀 스튜디오라는 업체가 지정되어 있는데 검색해본 결과 괜찮은 업체인 것 같았습니다. 모 카페에 이 스튜디오 어떠냐고 질문을 올렸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조만간 방문해서 사진 찍은 걸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스튜디오 촬영까지 함께 하면 많이 싸게 해주던데, 우선 다른 결혼식 사진을 봐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정도가 성당 예식에 대한 내용이고요, 이제 신혼여행 준비에 대해 간단한 얘기하고 이번 글은 끝냅니다! 신혼여행은 나름 많은 시간이 남아서 자유여행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호주에 있는 친구녀석이 전화를 했더라고요. 호주로 오면 투어도 알아봐주고, 비행기 오는 시간 맞춰서 픽업도 나온다네요. 하하. 기특해라. 그 친구는 시드니에 살고 있거든요. ^^
비행기표는 한 장은 그동안 열심히 쌓은(!) 마일리지로 끊고 나머지 한 장은 우선 예약을 해놨습니다. 아직 항공사에 싼 비행기표는 올라오지 않았더라고요. 11월에 결제니까 10월 쯤 싼 표를 구할 수 있는지 여행사를 통해 알아봐야할 것 같네요. ^^
여행은 시드니 + 브리즈번 위주로 할 것 같고, 휴양에 무게 중심을 두고, 여행을 약간 추가할까 합니다. 여행책 한 권은 헌책방에서 샀고 카페 가입해서 이런 저런 정보들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오래 남아서인지 여행 루트 같은 건 아직 뜬구름 잡기식으로만 알아보고 있네요. ^^; 루트가 정해져야 숙소를 예약할텐데 말이죠. 하하. 상견례 끝나고 호주에 있는 친구랑 연락해본 담에 루트를 확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견례는 이번 주 일요일~)
쓰다보니 좀 사무적인 내용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낭만적인(?) 얘기는 나중에 천천히 할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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