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나들이 – 이탈로 칼비노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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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1. 16. Cannon EOS 450D, F2.8 1/8, ISO 100 resize only

이탈로 칼비노 – 『교차된 운명의 성』
이탈로 칼비노 –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민음사에서 칼비노 아저씨 전집을 출간하고 있다. 2017년 완간할 예정이란다. 이미 여덟 권 정도가 출간되었다. 기존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새로 소개된 책도 두 권 있다. 『교차된 운명의 성』과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읽고 이탈로 칼비노라는 작가에 꽂히는 바람에 작가의 작품을 구하느라 힘들었는데 전집이 나온다니. <우리의 선조> 시리즈를 구하고 싶어서 민음사에 연락도 해보고 이런저런 검색도 해봤는데, 이탈로 칼비노라는 작가의 인지도가 우리나라에서 높지 않아서 재간이 힘들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이지.

어쨌거나 이 기회에 칼비노 아저씨가 재조명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만 좋아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가니까. (뭐 문자 그대로 나만 좋아하는 작가라는 뜻은 아니고~)

구하고 싶은 책이 절찬되어 구하지 못하더라도 끈적지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재간이 된다던 얘기가 맞긴 맞구나.

이탈로 칼비노 절판본에 관한 예전 글 하나 링크

서점 나들이 – 칼비노 아자씨의 『왜 고전을 읽는가』

이탈로 칼비노, 『왜 고전을 읽는가』 (민음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1995
이탈로 칼비노,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민음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2142

지난 주에 광화문에서 약속이 있어서 교보에 잠깐 들렀는데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이 재간되어 나왔더군요. +_+ 번역은 이현경씨입니다. 이 책은 김화영씨 번역본도 있죠. 칼비노의 데뷔작입니다.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고요. (그런데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

그리고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왜 고전을 읽는가』라는 책도 출판되었더라고요! 이탈로 칼비노의 독서기입니다. <더 타임스>의 ‘이 책 자체가 또 하나의 고전이다’라는 평이 인상적이네요. ^^ 재간이 아니라 새로 번역된 책이 나오다니 매우 기쁩니다~

위화, 『영혼의 식사』 (휴머니스트)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2571

『허삼관매혈기』로 나름 유명한 위화의 산문집이 출판되었습니다. 전 이 작가 소설보다는 작가 서문에 늘 매료되었었는데, 이번에 산문집이 출간되니 기대가 크네요. ^^

올더스 헉슬리, 『아일랜드』 (청년정신)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10832
로맹 가리, 『마지막 숨결』 (문학동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6520

제가 좋아라하는 소설 『멋진 신세계』를 지은 헉슬리의 마지막 작품이 출간됐습니다. 예전에 고려원에서 『금지된 섬』이란 제목으로 출판했었는데 이번이 정식 완역본이라고 합니다. 헉슬리의 현대문명비판은 요즈음 들어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리언 반스, 『레몬 테이블』 (열린책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8494
장 도르메송, 『천지창조』 (솔)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339023

관심작가인 줄리언 반스와 장 도르메송의 책이 출간되었네요. 출판사의 책 소개를 잠깐 옮겨봅니다. ‘『레몬 테이블』에는 반스가 <노쇠>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단편집이지만 주제의식에 있어서는 그 어떤 책보다 통일감을 갖춘 책이다.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작가 반스의 탁월한 기량을 보여 주는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각각의 단편은 서로 다른 인물들의 삶을 다양한 시점과 형식으로 다룸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장 도르메송의 책은 철학소설류가 아닌가 싶은데요, 다른 작품들 분위기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책 소개를 옮겨보면 ‘장 도르메송은 인간과 우주의 근원과 생성, 신과 종교, 우주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원료들, 생명의 원동력으로서의 사랑의 의미 등을 흥미롭고도 박학하며 깊이있는 지성으로 펼쳐보인다’고 하네요. 소설과 철학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문학과지성)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19002
박민규 外, 『앱솔루트 바디』 (해토)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978742

김연수의 신작이 출간되었네요. 1930년대 동만주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을 모티프로 한 소설이라고 합니다. 민생단 사건은 500여명의 혁명가가 적이 아니라 동지의 손에 죽어간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 것 같네요.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있고 읽는 사람이 있어야 발전을 하는 법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창작SF 단편집 『앱솔루트 바디』를 목록에 넣어봅니다. 웹진 「크로스로드」에 발표된 과학소설 12편을 묶은 단편집입니다.

피터 헤지스, 『길버트 그레이프』 (막내집게)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097411
리처드 매드슨, 『시간 여행자의 사랑』 (노블마인)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8215

죠니 뎁이 출연한 영화로 더 유명한 『길버트 그레이프』가 출간되었습니다. 영화가 워낙 유명해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작가인 피터 헤지스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각본을 썼고, 얼마 전에는 <댄 인 러브>의 감독을 맡기도 했네요. 다재다능한 사람인가봅니다.

리처드 매드슨은 『나는 전설이다』를 쓴 사람이죠. (영화 각본 말고 소설이요) 이 소설은 크리스토퍼 리브 – 슈퍼맨이신 그 분 – 이 주연한 <사랑의 은하수>로 영화화되었답니다. 얼마 전에 EBS 명화극장에서 해주더라고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본다면 과학소설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영화의 한 장면을 잠시 보니 환상소설이라고 봐야되겠더라고요. ^^;

시마다 마사히코, 『아름다운 혼』 (북스토리)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80028
유메노 큐사쿠, 『도구라마구라』 상/하 (크롭써클)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23385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23393

예전에 한 번 소개했던 시마다 마사히코의 무한카논 시리즈 2권이 나왔습니다. 무한카논 3부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돌고 도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요상한 『도구라마구라』. 책 소개 간략히 옮겨보겠습니다. ‘탐정소설가 유메노 큐사쿠의 대표작으로 구상에서 탈고까지 10년이란 긴 세월이 소요된 작품. 『허무에의 공물』과 『흑사관 살인사건』과 함께 일본 본격탐정소설 3대 기서로 불리며, 주간 문예춘추의 ‘일본 역대 미스터리 베스트 100’에서 6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 추리, 환상, 호러, 과학소설의 시초격으로 국내 첫 완역본이다.’ 책 소개 보니 어쩐지 기대되지 않나요? ‘읽는 동안 한번쯤은 정신이상을 불러일으킨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존 어빙, 『일년 동안의 과부』 1/2 (사피엔스21)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79640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79659

어빙의 책이 요새 연달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군요. 저번에는 『사이더 하우스』를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일년 동안의 과부』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도 작가의 대표작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네요.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라나 뭐라나. 하하.

데이비드 제롤드, 『화성 아이, 지구 입양기』 (황금가지)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2561
아이작 아시모프,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오멜라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8061
폴 앤더슨, 『바다의 별』 (행복한책읽기)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571553

데이비드 제롤드의 책은 권위있는 과학소설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책이랍니다. 자기가 화성인이라고 믿는 아이를 입양한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인데, 얼마 전에 <화성 아이, 지구 아빠>란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의 원작 소설입니다. 존 쿠삭이 아빠로 나왔었죠. :)

예전에 창작론과 소설로 따로 출판되었던 『아이작 아시모프 SF특강』과 『골드』 완역판이 나왔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론이죠~ 더불어 그의 유작들도 담겨 있고요. 아시모프씨는 글을 참 쉽게 잘 쓰는 사람이라 창작론도 재밌을 것 같네요. 올슨 스콧 가드의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와 비교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바다의 별』은 전에 소개했던 타임패트롤 시리즈 2권입니다. 올해안에 시리즈 전권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출판사 사정 상 1판을 찍고 더이상 찍지 않을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빨리 장만하시길 바랍니다~

* 좋은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지만 저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찾아서 읽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책을 좀 더 많이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경험해봤으면 좋겠고요. ^^;

서점 나들이

* 주제 사라마구, 눈뜬 자들의 도시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295
눈먼 자들의 도시 속편이 나왔습니다. 주제 사라마구는 포르투칼 작가랍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를 구입하면 눈먼 자들의 도시 페이퍼백을 같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도서.. 서점에서 보니 좀 앙증맞은게 이벤트 도서 답더군요.

* 제롬 K. 제롬, 자전거를 탄 세 남자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05601
보트 위의 세 남자 후속편입니다. 보트 위의 세 남자는 예전에 여기에서 연급되었던 소설인데, 당시에는 번역이 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서점에 가보니 후속편까지 번역이 되었더라는 반가운 소식.

남들에게는 사라고 추천해주면서 정작 본인은 아직 사지 않는, 이런 시츄에이션이라니.

* 애니 프루, 시핑 뉴스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739543
브로크백 마운틴의 인기로 말미암아 원작자의 다른 소설이 다시 출간됐습니다. 예전에 항해뉴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책인데,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번역됐나 봅니다.

* 다카하시 겐이치로, 겐지와 겐이치로 A/B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4316
* 다카하시 겐이치로, 존 레논 대 화성인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675731
우아하고 감상적인 제목을 지닌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로 뭇 사람들을 현혹시켰던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책이 두 권이나 새로 나왔습니다. 이 사람은 평론가로도 유명한데, <문학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같은 평론집은 혹시 번역이 되지 않을까 궁금하네요. 하긴 일본문학 평론집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번역되기가 좀 힘들 것 같긴 하지만요. 소설이든 아니든 번역되기 힘들 것 같아보이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책이 두 편이나 번역되었으니 어쨌거나 만족~ 서점에서 봤을 때는 겐지와 겐이치로 쪽이 좀 더 끌리네요.

* 폴 오스터, 기록실로의 여행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748X
열린책들 대표 브랜드 작가인 오스터씨의 책이 또 한 권 출판됐습니다. 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눈에 띄길래 적어본다는; 이 작가의 작품이 출판되는 모양새를 보면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이 들곤 하지만 시간 관계 상 생략~

*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82
사실 이 책이 재간될 줄은 몰랐습니다. 절판된 칼비노 아자씨의 책들 중에서 코스미코스케보다 더 구하기 어려웠던 책이 아닐까 싶은데, 코스미코스케도 재간되고 보이지 않는 도시들도 재간되는 걸 보니 감개무량이랄까나.

근데 이 책이 일반 독자들에게 매력이 있을 만한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십여 개의 도시들에 대한 묘사가 주로인 책이고, 별반 스토리랄 것도 없는 책이라.

책 읽는 재미로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가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이것 역시 언젠가 재간되지 않을까요. ^^

나의 사랑, 이탈로 칼비노

* 이탈로 칼비노, 『코스미코스케』 (열린책들)
* 이탈로 칼비노, 『제로사냥꾼』 (미학사)

* 이탈로 칼비노, 『존재하지 않는 기사』 (민음사)
* 이탈로 칼비노, 『반쪼가리 자작』 (민음사)
* 이탈로 칼비노, 『나무 위의 남작』 (민음사)

* 이탈로 칼비노, 『나의 사랑 마르코발도』

* 이탈로 칼비노, 『뒷골목의 꾸겨진 아이』
* 이탈로 칼비노, 『거미집이 있는 오솔길』 (이현경역, 꿈이있는집)

* 이탈로 칼비노, 『사랑은 어려워』 (문학사상)
* 이탈로 칼비노, 『사랑은 모험』 (미학사)

지금까지 모은 이탈로 칼비노의 책들이다. 나름대로 어렵게 구했다. 『코스미코스케』는 아주 오래전부터 구하던 책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저런 책도 있다는 데 구하기 어렵다더라, 한 번 헌책방이나 가봐야겠다 정도의 심정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코스미코스케』에 실린 단편 「광년의 세월」을 우연히 접하면서 칼비노의 책을 찾아 본격적으로 헌책방을 헤매게 됐다. 인터넷 서점/헌책방, 서점, 민음사 홈페이지 등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 권씩 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근데 사실 『존재하지 않는 기사』와 「광년의 세월」, 그리고 『사랑은 어려워』 맨 처음 단편만 읽어봤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기사』와 「광년의 세월」만으로도 충분히 열광할만한 작가가 아닐까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소개해주고 싶은 작가인데, 현재 구할 수 있는 책은 『나무 위의 남작』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안타깝다고나 할까. 민음사에서 다른 책들도 빨리 내주면 좋으련만.

저 책들 말고 김화영 교수가 번역한 판본이 있다는데, 그것도 언젠가 구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정한 희귀본인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구한다면 더더욱 좋겠다. 이 책 다시 출판해줄 출판사 어디 없으려나. 내가 로만 이브라모비치라면 첼시 살 돈으로 출판사 하나 차린 다음에 절판되서 구하기 힘든 책들 다 다시 출판할텐데. 로또나 해볼까. 하핫. =.=

– 세상은 이탈로 칼비노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뉘어진다.

(지금 생각나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어렸을 적 이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쓸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내게는 언제나 베스트.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 소록도에 관한 이야기.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 지인들에게 추천도 꽤 했던 소설.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 난쏘공과 비슷한 분위기랄까. 난쏘공과 달리 현실적으로 서술하긴 했지만.

이탈로 칼비노, 『존재하지 않는 기사』
>> 철학적이며 환상적이고 희망적인 소설. 이 소설 읽고 이탈로 칼비노의 책은 다 구하기로 결심했다.

노신, 『아Q정전』
>> 무릇 작가란 이런 소설을 써야 하는 법이다.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 『아Q정전』을 읽고 내가 바로 아Q가 아닐까 싶어 소름이 돋았다.

어슐러 르 귄, 『어스시의 마법사』 1권
>> 이름의 의미와, 현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준, 흔치않은 책. 『어둠의 왼손』도 매력적.

아이작 아시모프, 『로봇』 시리즈
>> SF, 과학소설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사람. 『파운데이션』을 읽으며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다.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로봇을 선택한 것은 『파운데이션』의 경우 마지막 부분이 의외로 뜬금없기에.. 참고로 『로봇』 시리즈는 『파운데이션』 이전의 이야기.

이 소설 말고도 좋은 소설은 많고도 많겠지만, 지금 기억이 나는 것은 이 정도다. 그리고 앞으로 읽고 감동할 책들은 집에 쌓이고 쌓였다. 어떤 작가의 어떤 소설이 나를 매혹시킬지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