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하반기 독서

01. 댄 시먼스, 『히페리온』 14/02/06
02. 정유정, 『7년의 밤』 14/02/13
03. 에다 레샨,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14/03/12
04. 아서 코난 도일, 『마라코트 심해』 14/04/16
05. 조지 R. R. 마틴 『왕좌의 게임』 1/2 14/05/09
06. 조지 R. R. 마틴 『왕들의 전쟁』 1/2 14/05/20
07. 김현철,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14/05/21
08. 조지 R. R. 마틴 『성검의 폭풍』 1/2 14/06/12
09. 조지 R. R. 마틴 『까마귀의 향연』 1/2 14/07/01
10.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14/08/20
11. 댄 시먼스, 『히페리온의 몰락』14/11/24
12. 조지 R. R. 마틴 『드래곤과의 춤』 1/2/3 14/12/22

- 히페리온 연작은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놀라웠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을까. 하긴 이런 사람들이 재능을 공유하는 덕분에 범인들의 즐거리가 늘어나는 것이겠지. 키츠와 그의 작품인 히페리온의 몰락이라는 서사시를 먼저 접했다면 더 감흥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두 번째 권에서 사랑이 어쩌구하는 얘기가 나올 때는 뭔가 생경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마침 <인터스텔라>를 봤던 때라 그 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속에 흐르는 뭔가가 있나 싶은 느낌도 들었다. ‘사랑이라니, 선영아’

작중 인물인 영사가 후반부에 판결을 받을 때 판결의 내용을 들으니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아마도 이어지는 작품인 엔디미온 연작은 출간이 되기 힘들겠지?

– 조지 R. R. 마틴 옹의 장편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를 알게 된 건 무척 오래 전이다. <샌드킹>이라는 단편소설이 유명해서 알게 되었고,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도 훌륭하다고 해서 보일 때마다 띄엄띄엄 헌책으로 구입하곤 했다. 원래 그런지 계속 판형이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판형이 완전 제각각이다.

각 인물 별로 진행되는 소설 형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연작소설 형태를 좋아하기에 마음에 든다. 다들 그렇겠지만 “Winter is Coming”을 외치던 스타크 가문의 몰락이 안타깝고, 티리온이 좀 더 활약하기를 바라며, 대너리스는 좀 무서운 여자같다. 나 못해하면서 할 건 다하는 달콤살벌한 예진아씨 분위기랄까. 5부는 1,2월이면 다 읽을텐데, 얼마나 기다려야 완간이 될지 걱정이다. 원래 완결이 되지 않으면 잘 안 읽는데, 드라마가 뜨는 바람에 줄거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니 읽을 수밖에 없었다.

5부 끝나면 드라마나 함 도전해봐야겠다.

– 정유정의 소설은 재미있긴 한데 소설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더라. ‘운명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밤’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긴 하지.

2013 상반기/하반기 독서

01.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13/03/19
     노인의 전쟁 시리즈 세 편 모두 읽었음. 외전격인 『조이 이야기』도 언젠가는 읽어볼 날이 오겠지.
02. 데이비드 제롤드, 『화성아이, 지구 입양기』 13/04/01
     과학소설은 아니고 입양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 입양이든 낳아 키웠든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03. E.T.A. 호프만, 『모래 사나이』 13/04/12
     호프만의 기괴한 환상소설. 당연하게도 모래요정 바람돌이와 같은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04. 레이먼드 챈들러, 『하이 윈도』 13/04/28
     이 작가의 책은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05. 공지영, 『도가니』 13/05/08
     중요한 건,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 눈을 돌리는 순간 또 다시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06. 니콜라스 스파크스, 『기억 속으로 걷기』 13/05/12
     워크 투 리멤버 – 제목이 무슨 이 따위냐 – 원작 소설.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07. 강풀, 『바보』 1/2 13/05/12
     별 기억이 없다.
08. 배명훈, 『타워』 13/05/18
09. 김보영, 『멀리 가는 이야기』 13/05/29
     온라인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던 배명훈 작가와 김보영 작가의 과학소설. 참신한 상상력이 돋보였고 지금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작년 중반에 읽었던 책들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취향은 배명훈 작가보다는 김보영이란 작가였던 것 같다.
10. 야마모토 후미오, 『플라나리아』 13/06/06
     왜 이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 싶었지만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달까.
11. 좌백, 『대도오』 13/06/12
     예전에 읽었던 책. 헌책방에서 구매한 기념으로 다시 읽었다. 다시 읽어도 재밌더라.
12. 파올로 바치갈루피, 『와인드업 걸』 13/07/17
     그냥저냥. 태국이 배경이라 좀 생경했던 기억.
13.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13/07/30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소설이라 막상 읽지 못했던 책이었으나,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걸까. 기대보단 별로였다.
14. W. E. 보우먼, 『럼두들 등반기』 13/08/14
     등반에 대해서 잘 몰라서일까, 아니면 웃음 코드가 달라서일까. 책 소개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15. 차이나 미에빌,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1/2 13/10/12
     차이나 미에빌의 어반(urban) 판타지 3부작을 모두 읽어보고 싶긴 하다. 이유는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라는 책이 매우 인상적이여서라기 보다는 그냥 끝을 보고 싶어서랄까.
16. 다카노 가즈아키, 『그레이브 디거』 13/10/24
     『13 계단』이나 『제노사이드』는 어떨까. 흥미진진해서 읽기는 좋았지만 거기까지.
17. 하비 카프, 『우당탕탕, 작은 원시인이 나타났어요』 13/11/08
     좋은 책인데, 실천하기는 쉽지 않더라. 내가 다 부족한 탓이겠지.

2013년에는 모두 17권의 책을 읽었다. 그래도 한달에 한 권 정도는 읽었네. 항상 그렇지만 책을 많이 읽고 적게 읽고의 문제가 아니라 책을 읽고 얼마나 깨달을 수 있나가 더 중요하겠지. 그런 점에서는 늘 반성을 해야 한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인문학 계열의 책은 한 권도 못 읽었고 소설만 읽었네. 육아서적 한 권이 유일한 비소설이라니. 올해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깨우칠 수 있으면 좋겠다.

2012 상반기/하반기 독서

01. 조 홀드만, 『영원한 전쟁』 *
02. 박흥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2/3
03. 어슐러 르 귄, 『바람의 열두 방향』 **
04.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05. 김소진, 『고아떤 뺑덕어멈』 *
06.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07. 존 스칼지, 『유령여단』
08. 호시노 유키노부, 『블루홀』 1/2
09. 윌리엄 호프 호지슨, 『이계의 집』
10. 오도 허쉬, 『안토니오, 구스만 할아버지의 비밀을 밝히다』
11. 에드몽 보두앵, 『여행』

그나마 열 권이 넘었다는 게 위안 아닌 위안. 제일 마음에 든 책을 꼽으라면『바람의 열두 방향』과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랍니다.

르 귄 여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에는 큰 재미를 못 느끼는지라 기대를 안 했는데, 읽다보니 내가 이래서 르 귄 여사를 좋아하는구나 싶더라고요. 『밑줄 긋는 남자』의 콩스탕스가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의 책을 아껴 읽는 것처럼이나, 나 또한 르 귄 여사 작품은 아껴서 읽고 싶답니다. (물론 요샌 책 읽을 물리적인 시간도 없다는 건 뱀꼬리~)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도 무척 마음에 남는 소설입니다. 존 르 카레라는 작가의 명성은 들어봤지만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냉전시대의 첩보소설이라는 어찌보면 뻔한 장르의 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울림을 주는 건, 냉전시대 자체가 아니라 그 중심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작가의 다른 소설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책을 집은 이유는 존 르 카레 원작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는 영화에 대한 관심 덕분이죠. 대리만족이랄까. ^^; 영화도 언젠가 보고 싶답니다. 물론 책부터 읽고.

2011 상반기/하반기 독서

01.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02. 장영희, 『내 생에 단 한 번』
03. 로버트 J. 소여, 『멸종』
04. 정지은, 김민태, 『아이의 자존감』
05. 로버트 F. 영, 『민들레 소녀』
06.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
07. 조병준,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오후 4시의 평화』
08. 데니스 루헤인, 『살인자들의 섬』
09. 아사다 지로, 『프리즌 호텔 – 겨울이야기』
10. 호시 신이치, 『그네 저편에서』
11. 오스카 와일드, 『별에서 온 아이』
12. 요시다 슈이치, 『파크라이프』
13.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황새』 1/2
14.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15. 에드가 앨런 포, 『도둑맞은 편지』 (문지)
16. 권윤주, 『스노우캣의 혼자놀기』

2011년 한해 이런 책들을 읽었네요. 2010년과 2011년 상반기까지는 일종의 독서 암흑기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집에 쌓인 책이 많아서 쉬지 않고 읽어도 못 읽을텐데 말이죠. 사실 중요한 건 책을 읽는 양이 아니라, 책을 읽고 얼마나 그 내용을 이해해서 내 것을 만들어 마음이 살찌우는 건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보자면 전 좀 실패한 거 같아요. 책 읽는 분야가 편중되어 있는데다가 좋은 글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혜롭지 못한 걸 보면…

수채화를 그리는 고흐의 심정으로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

읽고 나서 괜찮다고 생각한 책은 멸종, 마당을 나온 암탉, 제 친구들…, 파크라이프,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도둑맞은 편지 정도입니다. 특히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네요. 물론 종교의 선기능도 많겠지만 종교가 끼칠 수 있는 해악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믿는 사람들이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글쓴 사람은 나이롱 천주교신자)

2009 상반기 독서 !

01.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
02.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03. 코맥 매카시, 『로드』 *
04. 요시다 슈이치 외, 『비밀』
05. 다카하시 아유무, 『LOVE&FREE』–
0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07. 조앤 K. 롤링,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2/3/4
08. 에드워드 불워, 『폼페이 최후의 날』
09.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
10. 어슐러 르 귄, 『유배행성』 *
11. 김소진, 『자전거 도둑』 **
12. 아토다 카시, 『시소 게임』
13. 에드거 앨런 포, 『아서 고든 핌의 모험』
14. 조앤 K. 롤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2/3/4 **
15.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1/2 **
16. 현기영, 『順伊 삼촌』 **
17. 하이타니 겐지로, 『태양의 아이』 *
18.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

2009년 상반기에 읽은 책입니다. 생각 외로 많이 읽었네요. 별점 형식으로 매겨봤습니다. 상반기 읽었던 책 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책은 에밀 아자르(혹은 로맹 가리)의 책입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뭉클했어요. 하반기에 『표절』이란 책을 읽었는데, 『자기 앞의 생』과 연관이 있는 책이더군요. 조만간 같이 소개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

현기영과 김소진이라는 작가를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김소진이란 작가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이 붙은 책은 다 읽어볼 만한 책들입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입니다. 『앵무새 죽이기』도 좋은 작품이니 안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차별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근데 새로 나온 개정판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문예출판사 판본일 거예요.

실망스러웠던 책은 『Love & Free』입니다.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떤 책일까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생각이 깊은 블로거들의 여행기가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_-

암튼 전반적으로는 좋은 책을 많이 접했던 2009 상반기였습니다. 하반기에도 좋은 책 많이 접해서 소개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