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에도 달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나름 서울 중심가여서 혼자 살기에는 좋았던 곳이었지만, 워낙 언덕배기라 한번 올라가면 거동이 쉽지 않은 곳이기도 했답니다. 30년 이상 살아오던 곳이라 떠날 때 좀 시원섭섭하더라고요. 물론 시원이라는 감정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지만요.
자의로 인한 이사는 아니지만 이제 다른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아인이가 나중에 크면 돌 넘어서까지 살던 이사 가기 전 집이랑 동네를 기억할 리는 만무하겠죠~ 듬성듬성 찍어두었던 사진으로나마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은 거실에서 엄마 방석에 올라타서 잼나게 놀고 있는 아인양이랍니다. 대략 7개월 전 사진이라 아직 어린 모습이 많이 남아있네요~ 지금은 제법 어린이 티가 나고 있답니다. ^^ 타임슬립해서 요새 사진도 좀 올려볼까봐요. 하하.
느지막히 결혼하는 친구놈 결혼식에 다녀오고 간만에 입힌 새옷이 아까워서 찍은 사진. ^^ 원래 사진이 아니라 90도 회전한 사진을 올려놨는데, 회전한 사진의 느낌이 더 좋은 거 같아서. -_-a
아래 사진은 아인이랑 길상사 가서 찍은 사진. 가을이라 나들이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고 아인이도 참 좋아했다. 이제 곧 봄이 오니 다시 아인이랑 나들이 자주 다녀야지. 서울 살 때 길상사 한 번이라도 더 가봐야 하는데… 뭐 이사 전에 한 번 정도 갈 기회는 있겠지. ^^ 암튼 저 사진은 참 똘망똘망하게 나왔네. 어렸을 적 아들 같았던 포스를 풍기는 사진이랄까. :)
사진도 글도 자주 올리고 싶은데 회사 일도 꽤 바쁘고, 집에서는 늘 바쁘고… 여유는 점점 더 없어질 거 같다. 이 블로그 말고 홈피도 살려야 하는데 말이지. =.=
아인이는 엎드려 자는 걸 좋아해요. 밤에 자다가 깨면 자꾸 베개 위로 올라간답니다. 못 올라가게 하면 막 짜증을 내요. 의사 아저씨가 안짱다리 위험 있다고 엎드려 재우지 말라고 했는데, 그걸 알 턱이 없는 아인이는 밤새 엄마 아빠랑 실갱이를 하죠. 바로 재워놓고 자다 보면 어느새 베개 위에 올라가 있어서, 푹 자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바로 재우곤 한답니다. 밤에 재울 때도 한참 재미있게 놀다가, 잠이 온다 싶으면 베개 쿠션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있어요. 극세사 베개도 좋아라 한답니다. 아무래도 푹신하고 부드러운 게 좋은가봐요. 태어나서 얼마 안 지나 잠을 재울 때 엄마나 아빠 배 위에 엎드리게 해서 재우곤 했는데 그때 기억이 남아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
어쨌거나 엎드려 자는 걸 좋아라하는 아인이 덕분에 엄마 아빠는 오늘 밤도 잠을 설칠 예정이랍니다. 헤헤
아인이 병원 갔다가 부암동에 다녀온 날인가보다. 부암동에 가서 유명한 손만두를 먹었는데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너무 비싸고 그 가격 만큼 맛나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날도 따뜻해서 밖에서 먹었다. 아인이 밥 먹이면서.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아인이 감기 다 나아서 기쁜 마음에 다녀온 게 아닌가 싶은데, 이 몹쓸 기억력 같으니라고. -_-
부암동도 좋고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도 참 좋다. 길 가다 보면 차 세우고 경치 구경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차 세우기가 힘들어서.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따라 쭉 인도가 있는데 나중에 그 길 걸으면 참 좋을 거 같다. 아인이랑 그 길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a
연이틀 외출~ 이번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아인이 강 구경시켜주고 싶어서 델꾸 갔다. 푸르고 푸른 동해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대신 한강. ^^ 근데 아인이가 유모차 위에서 잠들었다. 쌔근쌔근 잘 자더라. :)







